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상업운전
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상업운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5.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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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그룹사 최초 해외 수력발전사업 성공 사례
▲ 한국중부발전은 30일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까로 지역에서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해외 민자 수력발전사업인 ‘왐푸 수력발전소’(사진)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30일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까로 지역에서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해외 민자 수력발전사업인 ‘왐푸 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2012년 7월에 착공한 왐푸 수력발전소는 총사업비 1억 7000만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 설비용량은 45MW로 15MW 3기 규모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보증하고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PLN)와 장기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한 민간사업자 귀속 방식(BOO)의 사업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메가파워만디리(Mega Power Mandiri)와 공동으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왐푸 수력사업은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의 지속적인 분출로 인한 송전선로 일부구간 공사 불가 등 건설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부딪혔으나 해당 송전선로 일부 구간의 우회선로 신설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화산리스크를 해결하고 착공 4년여 만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동반진출 사례다.

중부발전은 약 2000만 달러(한화 220억원)를 투자해 향후 30년간 약 9000만 달러(한화 100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이 예상된다.

UN으로부터 매년 24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왐푸 수력발전소 준공으로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660MW, 탄중자티 3호기와 4호기 석탄화력발전소 1320MW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총 2025MW 발전설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금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찌레본 후속기 석탄화력발전사업 1000MW과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스망까 수력발전사업 55.4MW 등이 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사업 외에도 낙후지역과 소외 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3곳의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소를 건설·기증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증대를 위해 2012년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현지에 설립해 2015년말 누계 9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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