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열병합, 에너지문제 대응 위한 최선의 선택”
“자가열병합, 에너지문제 대응 위한 최선의 선택”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4.2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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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協·가스公·자가열병합協, 효율적 운영 위한 기술세미나 개최
▲ 현운식 자가열병합발전협의회 회장이 세미나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국가 전체적으로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자가열병합발전 등 분산전원의 증가와 보급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구자철),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자가열병합발전협의회는 27일 서울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자가열병합발전 정책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창호 한국전기연구원 실장은 ‘분산형 열병합발전 도입 효과 및 보급확대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와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송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가열병합발전과 같은 분산전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지역에서 열과 전력을 생산해 주변 인근지역에 공급하는 분산전원으로 전력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송전수요를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분산전원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으로 구입 전력제도,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발급, 전력시장 규칙 등 기존 전력거래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의 발표에 따르면 분산전원인 열병합발전의 회피설비 비용은 발전 연간 16만4868//kwh, 송전 4만8034/kwh, 배전 3만4264/kwh 등 합계 24만7166원이며, 회피설비 에너지비용은 118.6원/kwh, 회피설비 환경비용은 10.5원/kwh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 실장은 열병합발전 정책 기본방향은 전력 수급 관점에서 분산전원 도입을 통한 발전 입지 및 송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다.

또한 정책의 접근방향은 전력수급, 전력거래, 에너지이용합리화, 온실가스 등에 대한 현행 제도를 개선 및 보완하고, 수요지역 에너지의 공급안정성 확보 및 분산자원 편익을 반영할 것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미국 등 RPS시행국가에서는 열병합발전(CHP) 등 고효율 발전기술을 포함하는 추세”라면서 “기존 RPS대상전원에 포함할 경우 RPS제도의 이행력 제고와 온실가스 감축 등 정책 목적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안으로 RPS의 대체에너지 범주를 확대 시행하는 등 대체에너지공급의무할당제(AEPS)로 변경해 대상전원에 포함할 것을 제시했다.

이 경우 신재생에너지, 효율향상 등 다양한 기술을 담을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RPS와 에너지효율의무화(EERS) 등을 포괄하는 통합 규제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용하 인천대 교수가 자가열병합 발전 신산업 모델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아파트에 소형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해 월 평균 6000여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는 사례도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인천 학익 엑슬루타워 최재은 소장은 “학익 엑슬루 타워에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해 2013년 월평균 3500만원의 공동전기료와 열요금 절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월평균 6000여만원에 이르러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용이 푸르지요 이철의 과장의 자가열병합발전 효율적 운영사례에 이어 인천대 김용하 교수가 ‘집단에너지 사업자와 자가열병합발전 연계운전을 통한 신산업 모델 개발 및 평가’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김용하 인천대 교수는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은 자가열병합과 집단에너지사업자간의 열연계를 통해 에너지 신사업 프로슈머모델의 개발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은 연계를 함으로써 집단에너지사업자의 투자비 감소에 따른 경제성, 자가열병합발전의 안정적 운영,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저감효과등의 이점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삼천리 김진태 과장은 ‘자가열병합발전 경제성 및 효율적 운영방안’주제 발표를 통해 “자가열병합발전은 전력 및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에 기여하고 분산형 전원으로 ‘제2의 9.15 정전사태 대비’ 등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열병합발전은 온실가스 배출을 경감시키며 특히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에너지 절감 32%, 이산화탄소 배출량 25%를 경감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가열병합발전은 에너지 사용량 및 관리비 절감효과와 함께 안정적이고 편리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며 “특히 아파트에 설치할 경우 친환경 고효율의 차별적 시스템으로 아파트 단지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미나의 문을 연 현운식 자가열병합발전협의회 회장은 “자가열병합 발전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환경친화적 발전으로 전력 피크 완화,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있지만 현실은 시장 진입장벽과 미흡한 정책 지원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현 회장은 “2015년부터 도시가스 가격 인하로 운영 확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유관기관과 연계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과 발맞춰 자가열병합발전의 확대 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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