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에너지 이르면 29일 매물로 나온다
수완에너지 이르면 29일 매물로 나온다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04.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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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기업회생 위해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 시도

[한국에너지신문] 27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 경남기업이 지난해 3월 신청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자사는 물론, 지분 70%를 보유한 광주 지역 지역난방 사업자 수완에너지를 이르면 29일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은 수완에너지의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매각 공고 허가를 신청했다. 법원에 제출된 일정에 따르면 수완에너지는 오는 29일 매각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27일로 예정된 경남기업 매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경남기업에 대해 법원에서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법원이 자산인 수완에너지 매각을 먼저 시작해 수완에너지 채권 담부 채무를 정리한 후에 경남기업 매각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완에너지의 경우, 일단 법원 허가만 떨어지면 거래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완에너지의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오는 29일 매각 공고를 내고 일주일 안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오는 6월 초까지는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완에너지를 인수하려는 기업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완에너지를 인수해 진입 장벽이 높은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7~8곳의 회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완에너지 지분 70%를 보유한 경남기업은 국내 증시 상장 1호 건설사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해외자원개발사업이 실패하면서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42년 만에 상장폐지됐다. 지난해 2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현재 관련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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