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 175개국이 서명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 175개국이 서명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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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국제협약에 하루동안 가장 많은 국가 서명
▲ 우리나라가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해 파리협정에 공식서명했다. 윤성규 장관이 고위급 서명식에서 서명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환경부>

[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윤성규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해 파리협정에 공식서명했다.

윤성규 장관은 139번째로, 북한 대표인 리수용 외무상은 76번째로 서명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도 무려 174개국이 서명을 마쳐 파리협정은 단일 국제협약에 하루동안 가장 많은 국가가 서명했다는 진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환경부장관과 기후변화협상 수석대표인 외교부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등 환경부와 외교부 인사로 구성됐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175개국의 서명식 참여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전지구적 의지 결집을 나타내는 것으로, 파리 협정 조기 발효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 1년간 각국에 서명이 개방되는 파리협정은 55개국 이상의 국가가 비준하고, 그 국가들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윤성규 장관은 국가별 발언을 통해 “한국은 파리협정의 발효를 위해 국내적으로 필요한 비준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제출한 국가별 기여(NDC)의 이행을 위해 올해 중으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행평가 체제를 구축할 것이며 또한 친환경자동차 보급, 탄소제로섬 모델 국내외 확산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서도 일자리를 확대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윤성규 장관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에 관한 고위급 토론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유엔 총회 차원에서 2016년 개최할 예정인 3대 주제(지속가능발전목표, 평화와 안보, 인권)에 대한 토론(Thematic Debate) 중 첫 번째 회의다.

윤 장관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개발 계획을 포함한 모든 정책에 지속가능발전 개념을 주류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국가 간 파트너십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녀들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사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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