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NG 도입가격 세계최고수준
국내 LNG 도입가격 세계최고수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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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비 t당 23-24달러 비싸

가스公, S-커브·가격상한제 도입 상승억제

국내 LNG (액화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일본에 비해 t당 23-24달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근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현재 LNG 도입단가가 일본보다 평균 23∼24달러 비싼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LNG도입단가는 2001년과 2002년 우리나라가 각각 톤당 248.71달러, 221.58달러로 일본의 236.1달러, 227.4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일 양국의 톤당 가격이 22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7월말 현재 일본은 중장기, 스팟 구분 없이 245∼247달러 수준인 반면 한국은 2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은 전년대비 약 20달러 인상됐으나 우리는 50달러 인상돼 상승폭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일본이 저유가 시대에는 생산자에게 일정액을 보상해주고 고유가 시대에는 가격상승을 다소 완화시키는 S-커브(Curve)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단순연동 방식을 채택, 저유가 때는 도입단가가 일본보다 싸지만 고유가 때는 높은 가격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장기 계약시 일본의 사례를 참조해 S-커브시스템이나 Price Ceiling 등 가격상승을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지난 15년 간 한국의 LNG 가격이 일본보다 저렴했으나 최근 2∼3년 간 배럴당 25불 이상의 고유가가 지속돼 가격역전이 발생했다”며 “최근 호주 NWS 및 말레이시아 MLNG, 중동 ADGAS 등과의 중기 계약에서는 일본과 같은 S커브나 가격상·하한제 방식을 적용, 도입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하고 향후 중장기 계약 시에도 고유가시 도입가의 지나친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를 채택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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