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없어도 지구는 산다'
'인간이 없어도 지구는 산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4.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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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신기후체제 저탄소사회 실천방안 심포지엄 개최
▲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제46회 ‘지구의 날’을 맞아 ‘저탄소 사회 실현’을 주제로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후변화주간 개회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기후변화센터, 지자체,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이 함께 참여했다.

개회식에는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지순 녹색성장위원장과 시민단체, 그린리더,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의 문을 연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기후변화문제는 의식적인 문제를 넘어 실천해야 할 문제이며 현재 다급한 상황에 와 있다"며 "또한 기후변화는 이제 환경문제를 넘어 생명과 안보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수준이다. 범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순 녹색성장위원장은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은 최고수준이며 대폭적으로 줄이겠다고 했음에도 빠른속도로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화석연료에 익숙한 생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탄소배출량이 늘어나는 것은 남이 아닌 내탓이다. 따라서 개개인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생활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기후상승 수준을 2℃ 이하로 통제하면 자산규모는 최소 1조7000억 달러에서 최대 13조3000억 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며 "기후변화네트워크 단체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 모두 각자 분야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진만 MBC 다큐제작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진만 부장은 "지구에 필요한 생물들이 인류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는 다양한 생물의 삶에 영향을 끼칠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영상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쉬운 설명으로 일반 참가자와 관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온난화 방지 실천사항을 초록공에 적은 후 상자에 넣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이어 저탄소 생활실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생활에서 저탄소배출을 위해 실천할 것을 초록공에 적은 후 상자에 넣으면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이다.

개회식에 이어진 심포지엄에선 '신기후체제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방안'과 '저탄소사회 구현을 위한 지자체·시민사회 협력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조용성 고려대 교수는 "22일 미국과 중국의 서명합의 이후 국제적 노력 여하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수송과 건물 등 비산업분야에서 능률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선 명확한 기준, 확실한 재정지원, 구체적 측정도구, 결과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득종 환경공단 기후변화대응처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지방정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환경공단은 지자체 기후변화 담당자 기술교육, 탄소중립 프로그램, 포인트제도 등 다방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옥 인천시 기후변화팀장은 '글로벌 녹색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인천의 친환경 자립섬 프로젝트, 생태산업단지 구축, 공원녹지 확충 사례, 유시티(U-CITY) 신교통시스템 등 실질적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충국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탄소배출권사업단장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상쇄제도의 'MRV 기본원칙'을 소개하며 "감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효율적이기 위해선 모니터링의 다양화, 표준베이스라인 개발, 정책감축사업 등록지원, 극소규모 사업요건개선을 통한 지원방안 확보 등이 선결문제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폐기물 처리 문제에서 기술적인 부분으로 줄일수 있는 탄소 배출량은 적지만 더욱 발전 가능하다"며 이 기술을 한국에 국한하지 말고 195개국 전 세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우리의 정책과 시설이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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