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한전과 에너지신산업 수출 협력 협의
삼성SDI, 한전과 에너지신산업 수출 협력 협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4.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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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성 삼성SDI 사장, "양사의 강점이 결합해 시너지 낼 수 있을 것"
▲ 조남성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19일 한국전력 나주본사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수출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삼성SDI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삼성SDI와 한국전력은 관련 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골자는 한전이 해외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고, 삼성SDI가 해외 유력 발전 회사 등의 에너지저장장치 입찰 참여시 한전과 파트너로 동반진출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삼성SDI와 한전은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사의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스마트 홈(Home)·팜(Farm)·팩토리(Factory)·타운(Town)과 에너지 인터넷 프로젝트를 상호 지원하고,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의 MV, 주파수 조정용, 신재생 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저장장치 수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각 유형별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삼성SDI는 이번 체결로 분야 글로벌 선도업체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미 다수의 국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삼성SDI는 글로벌 전력설비 선두 기업인 스위스 ABB사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발전망)용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7월에는 북미 최대발전사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또 지난 해 7월 한전 신용인 변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운전을 시작한 주파수 조정(FR)용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국 각지에 구축한 마이크로그리드용 에너지저장장치는 삼성SDI와 한전의 협력 성과이다. 당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 경험이 앞으로 삼성SDI와 한전의 협업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SDI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이번에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가 가진 전력과 배터리 분야의 강점을 결합해 해외 프로젝트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한전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타운 등 미래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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