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고부가가치 집중전략 통했다
전선업계, 고부가가치 집중전략 통했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4.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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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주보다 마진 확보에 주력…매출은 줄었어도 영업익은 늘었다
▲ 전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수주 집중 전략이 먹혀 들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개별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업황은 좋아졌다.

[한국에너지신문] 전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수주 집중 전략이 먹혀 들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개별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업황은 좋아졌다.

전선업계는 최근까지 부진을 겪었다. 국내 업계와 글로벌 업계를 통틀어 저가 수주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가 수주 전략이 최근 들어 ‘자충수’가 됐다.

이 때문에 전선업계는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 등에 집중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은 줄었어도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 않은 기업들 역시 글로벌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선방’은 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전선업계는 대체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호전됐다. LS전선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로 꼽힌다. LS전선의 매출은 3조51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2.9%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1158억원, 당기순이익은 33.1% 늘어난 85억3700만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3.3%를 나타냈다.

대한전선은 매출 1조6887억원 영업이익 280억7067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80%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581억원이지만, 지난해 -2210억원에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7809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8억7755만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지만 당기순익은 21억3580만원이다.

전선업계는 대형 전선업체들의 수주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수주 강화에 집중한 전략이 효과를 이제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일진전기는 매출, 영업익, 당기순익 모두 감소했다. 발주량 감소와 고정비 등이 원인이 됐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매출액 7146억원, 영업이익 141억5554만원, 당기순이익 83억344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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