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아시아녹화기구, '평화통일 염원의 숲' 만든다
강원도·아시아녹화기구, '평화통일 염원의 숲' 만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4.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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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통일 염원 나무심기 행사 전개

[한국에너지신문] 강원도는 아시아녹화기구, 철원군과 함께 제71회 식목일행사를 4월 8일 오전 10시 DMZ(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강원도민과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의 한반도녹화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참여해 '평화통일 염원의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를 실시한다.

'푸른 생명의 DMZ, 함께 하는 나무심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문순 도지사, 김동근 아시아녹화기구 상임대표(前 산림청장), 이현종 철원 군수와 철원군이장협의회, 미수목철원군민회, 민통선 인접 초등학교인 묘장초등학교의 전교생 37명 등을 포함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북한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의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원도와 아시아녹화기구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과, 특히 녹슨철마 등 통일의 의미가 깊은 월정역과 연접한 DMZ 평화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풍나무, 자작, 산철쭉 등 17종 나무 2750본을 심게 되는데 이는 강원도의 총 가구수인 68만2005가구를 DMZ의 길이인 248Km로 나눈 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강원도민 모두가 참여해 DMZ에 나무를 심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 나무들로 통일된 철원군의 읍·면 모양으로 형상화된 구역에 통일의 물결을 이루는 단풍나무를 식재해 아름다운 경관과 통일된 철원군 모습을 디자인할 계획이다.

행사의 1부 순서인 기념식에서는 한국오카리나문화원 철원지부 이종훈 지부장의 아름다운 오카리나(Ocarina) 연주와 국내외 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김화여자중학교 고운소리합창단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2부에서는 통일염원 리본달기 행사를 비롯해 기념식수 및 '평화통일 염원의 숲'조성을 위한 나무심기가 진행된다.

특히 나무심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 1만7500명의 택시 기사들로 구성된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지난 1년간 북한 동포들을 위해 모은 나무심기 후원기금을 아시아녹화기구에 전달하는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강원도에서는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30일까지 도내 6개소에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51천본의 나무심기와 생활권 주변에서 심을 수 있는 93천본의 나무를 무상으로 분양하는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 등이 시·군별로 다채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별 세부 일정은 거주지 시·군 홈페이지나 산림부서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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