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액화천연가스 (LNG)연료선박 조선기자재 지원센터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 선박의 연료공급시스템에 장착하는 각종 기자재의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 설계기술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LNG선 조선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험인증센터는 1만275㎡ 부지에 국비 100억원 등 231억 원을 투입해 짓기로 했다. 인증센터에는 고압과 영하 196도의 극저온 시험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돼 각종 시험인증을 맡게 된다.

지원센터 설립으로 국내 LNG 조선기자재 기술이 수출 경쟁력을 갖추면 연간 18조 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1만6000여 명의 고급인력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선박 해양오염 규제 강화로 LNG 사용 선박수요가 늘고 있으며 LNG 가격도 계속 내려가 시장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은 조선사와 기자재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술 시험평가인증 시설이 부족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LNG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관용선 LNG 전환사업, LNG 화물창 합작법인 유치 등과 연계해 부산을 LNG 추진 선박 산업생태계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