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36개 추진한다
인천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36개 추진한다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6.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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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신산업 창출 등 주력

[한국에너지신문]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2016년 에너지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사업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에너지신사업 창출, 신재생에너지 기반확충, 에너지복지 증진,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정책목표로 36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정부의 2035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11%와 2030년 BAU대비 37% 절감목표 달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파리협정에서 채택된 신(新) 기후변화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14개 섬을 대상으로 에너지자립 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옹진군 지도 및 강화군 석모도를 대상으로 친환경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지도에는 총 13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70㎾, 풍력 20㎾, 에너지저장장치(ESS) 400㎾h를 설치하고,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으로 AMI도 설치한다.

석모도에는 총 13억 원을 투입, 태양광 135.5㎾, 지열 516.3㎾를 건설한다. 시는 수목원 및 온천체험관과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덕적도에는 에너지신사업 일환으로 KT 컨소시엄 민간투자 사업을 유치한다. 시는 총 178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태양광 500kw, 풍력 1,500kw, ESS 6,000kwh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디젤발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력공급체계를 ICT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덕적도의 전력공급 안정화 및 정주여건 개선, 섬 자연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관광 녹색 섬’으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는 백아도 탄소제로섬을 구축해 현재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덕적도 에코아일랜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의 친환경에너지 기반구축을 위해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 18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총 17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476.5㎾, 태양열 66.86㎡를 설치할 예정이다.

민간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으로 총 4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태양광 3㎾, 태양열 6㎡, 지열 17.5㎾를 설치하는 주택 280가구이며, 설치비의 11~16%를 보조한다.

아울러, 도심내의 아파트 베란다 난간 등에 소형태양광보급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총 7천만 원의 예산으로 태양광 200~520W를 설치하는 180가구에 대해서는 설치비의 최대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부문의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설비용량 100㎾이하 소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발전사업자에 대해서도 융자지원을 추진한다.

약 7억 원의 예산으로 발전시설 설치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1억원 한도로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융자사업이다.

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에너지 저소비형 U-city 구축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5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검침 인프라) 5,000호 규모로 진행된다.

시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전기자동차보급 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해 에너지 저소비형 스마트씨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 저소득층 대상 에너지바우처, 도시가스 사업자 대상 배관 설치비 융자 등 2035년까지 36개에 달하는 에너지신산업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 기후체제에 대응하려면 에너지 수요관리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는 등 에너지 정책의 틀을 신속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저탄소녹색도시 인천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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