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도시가스 노조 전면파업 돌입
중부도시가스 노조 전면파업 돌입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사 대립 장기화 조짐

중부도시가스 노조가 지난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해 노사양측간의 대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도시가스 노조는 지난 23일 조합원을 포함한 공공노조원 등 약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회사측이 노조활동을 인정하지 않고 노조에서 요구하는 90개 항목에 대한 교섭에도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내용의 설명서를 발표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노조측은 90여 개의 요구 항목 중 조합가입법위, 고용안정, 조합전임제, 계약직 고용승계 등 4개 조항을 회사측에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가 근로자의 환경개선보다는 인사, 경영권 등 수용할 수 없는 사항만 주장하는 것은 회사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4개 항목 중 조합전임제, 계약직 승계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중부도시가스는 이 같은 양측의 첨예한 대립으로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전면파업으로 인한 안전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 노조원으로 구성된 비상조직을 임시로 가동, 공급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및 순찰업무를 강화키로 했다.

<조남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