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 출사표 던졌다
세방전지,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 출사표 던졌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3.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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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리튬배터리 설립…리튬인산철·리튬이온 중대형 배터리에 ‘도전장’
▲ 세방전지는 최근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SLB)를 설립하고 리튬인산철·리튬이온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세방전지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납축전지 시장 1위를 자랑하는 세방전지가 리튬계 이차전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방전지(대표 박광희·이용준)는 최근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SLB)를 설립하고 리튬인산철·리튬이온 중대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이는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의 전망을 밝게 보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후 세방전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세방전지 측은 “리튬이온, 리튬인산철 등 리튬계 이차전지 시장에 진출할 목적으로 자회사를 세웠다”며 “에너지저장장치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시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방전지는 이미 세계 130여개국에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 진입에는 일단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영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금년에는 일차적으로 리튬이온·리튬인산철 전지 셀을 확보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조합해 모듈·패키지화하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단독 배터리 셀 생산라인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생산거점으로 한국전력공사 나주 사옥이 있는 빛가람밸리 등을 타진하고 있다.

1952년 설립된 세방전지는 130여개 국가에 납축전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6위다. 국내 자동차 업체 현대·기아차와 외산차 업체인 폭스바겐, BMW, 일본 전동 지게차 기업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력변환장치 업체와 손잡고 대용량 ESS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납축전지는 빠른 속도로 퇴조하고, 그 빈자리를 리튬전지가 채우고 있다.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에너지저장장치, 골프카트, 자동차 시동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 시장은 리튬전지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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