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첨단 신소재, 에너지·의공학용 활용 연구
나무로 만든 첨단 신소재, 에너지·의공학용 활용 연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3.22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노셀룰로오스 산업화 연구 본격화
▲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노셀룰로오스 관련 대형과제인 ‘나노셀룰로오스 이용 에너지 및 의공학용 첨단 신소재 연구’의 위탁과제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 과제는 37억 5000만원이 투자돼 5년이 소요된다.

[한국에너지신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협력을 통해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를 에너지 및 의공학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노셀룰로오스 관련 대형과제인 ‘나노셀룰로오스 이용 에너지 및 의공학용 첨단 신소재 연구’의 위탁과제 착수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 과제는 37억 5000만원이 투자돼 5년이 소요된다.

보고회에는 주관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를 비롯해 강원대학교, 세종대학교, 서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의 위탁연구 책임자들이 모여 나노셀룰로오스의 미래 성장 연구와 대량 생산 방법에 관한 연구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9개월 동안 국내 나노셀룰로오스 관련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 상업화 연구가 진행된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미터 수준으로 분해한 고분자 물질이다. 강한 기계적 강도와 열 안정성을 가지며 친환경적이고 기존 화학합성 소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5년간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한 기초 및 응용 연구사업을 추진하여 국내 나노셀룰로오스 연구를 세계 중심에 서게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하여 리튬이온전지 소재 연구를 수행, 기존의 상업용 전극과 분리막을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로 대체했다. 인공 뼈와 같은 의공학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보고회에서는 연구개발 성과 창출을 위해 그동안 진행된 연구사업 외에도 나노셀룰로오스 대량생산 파일럿 제조설비 구축, 국산재를 이용한 나노셀룰로오스 제조, 제지 및 패키징 산업에 적합한 코팅기술 개발, 나노셀룰로오스의 구조를 이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한 연구ㆍ개발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178개의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모여 ‘나노셀룰로오스 포럼’을 조직하고 산업화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며,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도 나노셀룰로오스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돈하 국립산림과학원 임산공학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국내 나노셀룰로오스 관련 연구ㆍ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산업화가 가능한 제품이 탄생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