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업계, 소매업 진출 속도조절
LPG충전업계, 소매업 진출 속도조절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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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업계와 대화후 추진

수도권 용기충전소들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 소매업 진출방안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충전업계는 소매업 진출과 관련 판매소 매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속도조절을 하면서 진행하기로 투자 충전소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소매업 공동 진출을 위한 자금모집에는 서울 및 경기권역의 직영 및 자영 용기충전소 15개소가 참여해 착수금 형태로 1천만원씩 총 1억5천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용기충전업계의 이런 방침은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액법 개정 문제를 놓고 충전과 판매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실태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곧바로 소매업 진출을 위한 판매소 매입에 나서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액법 개정안 국회 계류 등으로 판매업계가 강력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전업계가 소매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판매사업자들을 자극시키는 것은 물론 충전업계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전업계는 이미 상당한 액수의 자금까지 거둔 상황에서 당초 밝힌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소매업 진출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수도권지회 관계자는 우선 양측이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한 후 소매업 진출은 그 결과를 봐가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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