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가스사고 전년동기대비 5.2% 증가
올 상반기 가스사고 전년동기대비 5.2% 증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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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는 사용자 취급부주의, 도시가스는 시설미비 주원인

올 상반기 중 5월까지 감소세이던 가스사고가 6월 들어 사용자취급 부주의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중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61건으로 전년동기 58건에 비해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사용별로 보면 이중 약 74%인 45건이 LP가스에서 발생했으며, 도시가스와 고압가스는 각각 8건으로 13%를 차지했다. 특히 LP가스의 경우 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 점유율이 높았으며, 도시가스는 시설미비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의 취급부주의가 39.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는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것으로 대구화재사고 등 일련의 사회적인 대형사고를 겪은 뒤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처별로는 주택에서의 사고가 전년동기 24건에서 23건으로 4.2%감소했으나 여전히 주택에서 가스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허가업소, 요식업소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허가업소의 경우 전년동기 1건에서 11건의 사고가 발생해 무려 1000%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총 81(사망 7, 부상 74)명이 발생해 사고 1건당 1.3명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사망은 41.7%감소하고 부상 35.1%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형태별로는 화재사고가 전년 동기 11건에서 20건으로 81.8%증가했으며, 폭발사고는 전년 27건에서 20건으로 25.9%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 고의사고는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하듯 전년동기 20건에서 32건으로 60% 상승했으며, 이중 72%가 자해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의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자해 23건 방화 4건의 순으로 발생했다. 유발 방법별로는 호스를 절단해 고의로 가스를 누출시킨 사고가 22건, 용기밸브 개방에 의한 사고 6건, 환각을 위해 가스 흡입 중 발생한 사고가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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