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LPG차 4종 생산중단
현대車 LPG차 4종 생산중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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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합차 및 소형상용차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이달말로 중단한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배기가스의 배출기준이 강화함에 따라 델타엔진을 쓰는 트라제XG와 그랜저XG, 포터, 스타렉스 등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트라제 XG의 경우 판매물량이 전체의 2.5% 수준인 77대(5월)에 머물렀고, 스타렉스도 판매량이 100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따라서 현대차는 포터와 리베로는 지난 21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채 재고 물량 범위 내에서 판매 중에 있으며, 트라제XG는 이 달 말부터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택시용과 장애인용으로 사용되는 뉴EF쏘나타와 뉴그랜저XG는 강화되는 배출가스 기준에 맞게 개발한 신형 엔진을 장착해 계속 시판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0년 10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판매가 부진한 차량들은 별도의 엔진 개선 조치 없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며 “쏘나타는 택시 수요를 감안해 이미 강화된 규제에 맞춰 엔진 개선을 마무리한 상태로 시판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단종 되는 차량 가운데 승합차인 스타렉스 엘피지는 일부 장애인이나 장애인 단체에서 휠체어 리프트 등을 장착해 장애인 수송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차량이어서, 현대차의 이번 조처로 장애인들의 차종 선택 폭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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