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 “경제 전분야 걸친 협력 관계 강화할 것”
한국·이란, “경제 전분야 걸친 협력 관계 강화할 것”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3.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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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이란 도시개발부 장관 등과 시장 진출 협의

[한국에너지신문] 한국과 이란이 교역과 투자 확대는 물론 기술협력, 금융지원, 인력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이란 제11차 경제공동위 개최를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 발리올라 세이프 중앙은행 총재, 알리 타옙니아 경제재정부 장관 등 이란의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모든 면담은 당초 예정보다 30분 이상 연장될 정도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양국은 향후 협력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장들이 상호 방문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분야, 결제시스템 운용, 금융 및 개발 원조(EDCF, KOICA 원조 프로그램, KSP) 협력, 이란 종합병원 프로젝트, 철도사업,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 장관은 압바스 아쿤디(Akhoundi) 도로도시개발부장관과 면담에서 양국간 인프라 협력을 위한 기반 조성을 강조하면서, 철도, 선박분야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란측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참여와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측은 협력기반 조성을 위해 인프라 협력 MOU(국토부), 항만개발 MOU(해수부), 해운협정(해수부)의 조속한 체결을 제안했고 이란측은 적극 협의해나가자고 합의했다.

또한 주 장관은 이란측이 면담에서 처음 제안한 철도차량 공급 프로젝트, 이란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도로망(corridor) 노후에 따른 개량 사업 공동 조사, 테헤란 교외 통근 시스템 개선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고 한국측은 관련 한국 기업을 소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란측은 철도차량 공급은 리스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를 희망하면서 금융지원이 적절할 경우 구매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이란측은 호텔, 관광, 병원, 항만, 공동주택 개발, 신도시 건설 등 인프라 개발에 협력 잠재력이 있으며 우리측에 프로젝트별로 BTL, BOT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이 적절하게 혼합된 방식을 개발해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주 장관은 앞으로 무함마드 네마차데 산업광물무역부 장관과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개최하고 에샤크 자한기리 제1부통령, 비잔 장가네 석유부 장관, 하마드 치트치연 에너지부 장관 등과 면담하면서 이란과의 경제협력 증진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주 장관은 27일과 28일 두바이와 테헤란에서 이란과 사업을 추진 중인 우리 기업들의 지상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이란 진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공기업, 금융기관, 민간기업간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발주처의 타당성조사(F/S)부터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 장관은 “유가하락 등으로 여건이 어렵지만 현지 기업인들이 창의적으로 신시장 발굴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정부도 금융지원과 정보제공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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