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엔진 국내 첫 양산
LPG엔진 국내 첫 양산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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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내달부터 돌입


다음달부터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출력을 내는 액상분사방식(LPi)의 액화석유가스(LPG)엔진이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 “출력과 가속성능이 동급 가솔린 엔진과 거의 동일한 LPi 6기통 LPG엔진의 양산 체제를 갖췄다”며 “다음달부터 2700㏄급 영업용 그랜저XG 차량에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이 엔진을 다음달 출시될 기아차의 2700㏄급 오피러스 택시에도 장착하는 한편 당초 판매량이 미비해 내년에 단종 될 예정이던 싼타페 LPG 차량에도 이 엔진을 탑재할 방침에 있어 계속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LPG 엔진의 출력은 동급 가솔린 엔진의 80%에 머물렀지만 이 엔진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힘을 낼 수 있다”며 “유로4 수준의 배기가스를 내는 친환경 엔진으로 연비도 2∼3%향상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엔진을 유럽, 중국, 일본 등에 기술 특허를 출원할 예정에 있다”며 “LPG엔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인도 등에 향후 대량 수출도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LPi 방식의 LPG엔진은 94년 네덜란드가 처음 개발했으나 기존 엔진 개조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말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같은 액상분사방식(LPLi)으로 ‘3세대 LPG엔진’을 개발하기도 했으나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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