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BP 정유공장 가동 중단 없는 현대화 프로젝트
에머슨, BP 정유공장 가동 중단 없는 현대화 프로젝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2.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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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 가장 큰 정유 공장에 공정 자동화 제공
▲ 세계적인 공정 자동화 전문 기업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영국 석유 메이저 BP사의 정유 공장에 자사의 공정 자동화 기술을 적용시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에머슨의 새로운 분산제어시스템(DCS)인 델타V-S 시리즈.

[한국에너지신문] 세계적인 공정 자동화 전문 기업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영국 석유 메이저 BP사의 정유 공장에 자사의 공정 자동화 기술을 적용시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정유 공장에 에머슨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플랜트의 안전성 및 신뢰성은 물론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설비의 가동 정지 없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한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고도화 설비인 유동층 접촉분해(FCC) 두 개 공정의 공정 제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본 프로젝트는 BP와 에머슨 간의 전략적 공정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에머슨이 이 대규모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공정 자동화를 제공함으로써 BP의 중질 원유 수용력을 기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북서부 인디아나주에 위치한 BP 화이팅 정유 공장은 하루에 처리하는 원유량이 40만 배럴에 이를 만큼 북미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공급원이며, 주로 고옥탄가인 고급 휘발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설비의 가동 정지 없이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에머슨의 ‘가동 유지(hot cutover)’ 프로젝트를 통해서 가능하다. 이로 인해 BP는 공장의 현대화와 동시에 원유 처리에 지장 없는 연료 공급을 확보할 수 있다.

에머슨은 이미 해당 공장의 접촉 분해 설비(Catalytic crackers) 중 하나에 업그레이드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델타V(DeltaV™) 분산제어시스템(DCS)을 구현했다. 델타V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설비 진단 기능으로 BP는 의도하지 않은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에머슨은 두 번째 접촉 분해 설비에도 델타V 제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통합 델타V SIS 안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통합 제어 및 안전 시스템은 공통적인 운영 및 엔지니어링 환경을 확보하고 공정 전체에 걸쳐 광범위한 진단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업그레이드 설비에는 에머슨의 피셔(Fisher™) 제어 밸브 및 로즈마운트(Rosemount™) 계측 계기도 포함된다.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스티브 소넨버그 사장은 “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에서 에머슨의 자원과 경험을 활용해 BP가 프로젝트 비용과 공정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온 시운전 및 공정 가동에 관한 에머슨의 전문지식을 통해 BP는 예측 가능한 연료 공급을 기대하는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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