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고압가스사고, 타공사·설비결함사고 증가
우기철 고압가스사고, 타공사·설비결함사고 증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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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 최근 5년간 우기철 사고 분석결과

최근 5년간 우기철에 발생한 사고 중 연료용 가스사고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반면 고압가스와 인적오류·설비결함 등에 의한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우기철(6∼7월) 가스사고 경향을 분석한 결과 LP가스와 도시가스사고는 연평균대비 사고율이 크게 감소했으나 고압가스는 타 기간보다 늘어났으며, 타공사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LPG와 도시가스의 경우 우기철에는 사용량 감소로 연평균대비 각각 14.1%, 60.7%의 사고 감소율을 보인 반면 고압가스사고는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타 기간보다 사고율이 20%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공사 사고와 제품노후·불량으로 인한 사고도 다른 기간에 비해 각각 25%, 5.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사고 증가 원인에 대해 우기철에는 지속적인 고온과 높은 습도로 용기 부식이 가속화되고 집중호우에 따른 빗물유입으로 압력조정기의 기능상실, 용기 내압 상승에 의한 안전밸브 작동, LP가스용기 부식 등 가스설비의 결함 환경이 조성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굴착공사 중 가스배관 손상, 가스운반차량의 빗길 운전부주의 및 졸음운전 등 인적오류로 인한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는 타공사 사고의 경우 총 10건이 발생했으며, 98년 이후 사고발생률이 감소하다가 2002년에는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용기불량에 의한 사고는 최근 5년 간 단 1건만 발생하는 등 크게 감소됐으나, 제품노후·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20건이 발생해 연평균 19건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공사는 제품 노후·불량으로 인한 사고 20건중 조정기와 용기사고가 각각 8건과 4건으로 연평균 발생률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가스시설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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