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제주도 건너 육지로 나오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제주도 건너 육지로 나오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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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보급 사업자 예정…3600기 공공충전 전국사업자 ‘우뚝’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대표 박규호)가 기아자동차의 충전인프라 보급을 위한 전담사업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기자동차 ‘쏘울EV’와 ‘레이EV’ 가정용 충전인프라 구축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자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선정했다. 양사는 올해부터 바뀐 정부 충전기 개별 보조금 400만원 미만 충전기 보급과 구축·유지 보수 등 사업 모델 수립 및 운영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계약은 이달 중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아자동차 측은 최종 결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올해 정부 전기차 보급물량 가운데 절반인 4000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당초 ‘탄소없는 섬’이라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진 제주도의 에너지정책에 부응하며 제주도에서 주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기아자동차가 이 회사를 인프라사업자로 최종선정하면 명실상부한 전국 단위 충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아자동차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3600기의 공공 충전인프라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아자동차와는 별도로 BMW의 제주도 내 충전인프라 사업도 맡는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기아차 충전기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경쟁력을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자체 대규모 공용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와 BMW 홈 충전 물량까지 거머쥐면서 대량화에 따른 충전기 구매 및 공사 등 가격경쟁력이 유리해질 수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 한국GM 등 국내사와 닛산 등 외산차 메이커도 전담사업자 선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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