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대외의존도 60% 육박'
중국, '석유 대외의존도 60% 육박'
  • 김태언 기자
  • 승인 2016.0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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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증가 등 영향, 올해 수요 전년보다 4.3% 증가

[한국에너지신문] 중국의 지난해 석유 수입의존도가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석유가스집단공사(CNPC) ETRI는 '2015년 중국 및 세계의 석유가스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석유 수요량이 전년보다 4.8% 증가한 5억4300만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비축유 수요를 제외한 실질적 수요 증가율은 4.4%로 전년의 3.7%보다 높았다. 수입의존도는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은 60.6%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억2800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원유 비축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CNPC ETRI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억1500만배럴로 추산했다.

올해 석유수요는 더욱 늘어 수입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NPC ETRI는 올해 중국 석유 수요가 전년보다 4.3% 증가한 5억6600만배럴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입물량은 전년보다 7.3% 증가한 3억5700만톤이며, 수입의존도는 62%로 전망했다.

이처럼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승용차 보유량 증가, 신형 도시화 프로젝트 추진, 원유 비축규모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CNPC ETRI는 환경문제 대두로 앞으로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량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191Bcm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내 최저 증가율이다. 재고물량을 제외환 실질적인 수요량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187.3Bcm을 보였다.

CNPC ETRI는 올해 천연가스 수요량으로 7.3% 증가한 205Bcm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5.5% 증가한 139Bcm으로 예측했다.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69Bcm으로 예상해, 수입의존도는 33.7%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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