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노조, 낙하산식 사장선임 강력 반대
가스公 노조, 낙하산식 사장선임 강력 반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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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사장, 수뢰혐의 구속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신익수)은 김명규 사장 수뢰혐의 구속과 관련해 최근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가스공사는 그동안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번 사태는 지난 20여년간 열악한 가스산업현장에서 피땀을 흘리며 일해온 직원 모두를 당혹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조는 향후 낙하산식 인사로 일관된 사장선임을 거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민주적 절차를 통해 능력과 도덕성이 겸비된 인사가 사장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인적 비리차원에서 다루는 것을 반대하며 유명무실한 이사회를 실질적인 견제와 의사결정구조로 만들어내는 작업, 정부의 일방적 낙하산 임명이 아닌 이해관계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결정하는 사장선임절차 확보, 특정세력에 주도되지 않는 투명한 인사정책 실행 등의 제도적 문제가 선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명규 가스공사 사장은 이동식 충전차량 위탁운송업체인 E&T 코리아(대표 김동옥)로부터 현금 6,000만원 상당과 주식약정서 5,000만원을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그러나 현재 김명규 사장은 출장이나 경조사 때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주식도 1,000만원 상당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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