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구속에도 불구 가스공사 주가 하락염려 없다
CEO 구속에도 불구 가스공사 주가 하락염려 없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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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설비투자 줄어 고배당 정책 지속 전망

한국가스공사 김명규 사장이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이번 사태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소폭단기조정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동안 가스공사의 주가상승을 견인한 요인이 김명규 사장 개인이 아닌 고배당 정책과 LNG사업의 성장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고배당은 CEO의 호주머니가 아닌 회사의 순 현금흐름에서 나오는 것이고, 고배당에 대한 결정권도 대주주인 정부와 이사회가 갖고 있다는 것.
따라서 한국가스공사의 고배당은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생긴 순 현금 흐름과 이를 택한 대주주(정부)의 결정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CEO의 구속으로 향후 고배당 정책이 변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LNG 사업자체가 CEO의 교체로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가 올해 예상배당금 1800원을 고려할 때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더욱 높아져 하락 폭을 제한시킬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사장의 구속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문제인데 이는 새로운 CEO가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주주는 이번 사건으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했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10%이상 하락하는 조정을 보일 때가 오히려 좋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 역시 김명규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만료예정이기 때문에 CEO 주가프리미엄은 이미 희석된 상태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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