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 이룬다
삼성SDI,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 이룬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26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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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선점 위해 투자는 확대…중대형전지 적자 점차 줄일 것

[한국에너지신문] 삼성SDI가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 위한 계획 실행에 돌입했다.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낸 삼성SDI는 올해 시장 초기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돈보다는 시간을 아끼는 전략을 사용하기로 한 것.

소형전지 수요부진과 일회성 비용 부담이 투자액보다는 다소 커진 것이 삼성SDI의 적자폭을 키웠다. 그렇지만 삼성SDI는 투자를 확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의 2015년 4분기 성적은 매출 1조8681억원에 영업손실 808억원. 2014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2.53% 줄었고 영업이익은 372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손실 규모는 큰 편이지만 삼성SDI는 큰 동요가 없다.

삼성물산의 지분을 매각하고 화학사업을 롯데케미칼에 넘기면서 3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중대형 배터리사업에 추가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일단 중대형전지 점유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짜고 움직이고 있다. 삼성 SDI는 점유율을 늘리면 뒤이어 흑자가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점유율과 흑자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좁게 하는 것이 과제라면 과제다.

김익현 삼성SDI 상무는 “소형전지만 600억원 상당의 재고를 폐기하고, 중대형 전지도 불량품 재고를 처리하는 등 손실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환경은 그리 쉽지 않겠지만 중대형 전지 적자를 줄여 2018년까지 흑자로 전환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삼성SDI 중대형전지부문 상무는 “지속적 투자로 중대형전지의 적자폭은 커지고 있지만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선점이 중요한 만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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