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공급자 BPㆍ페트로나스로 압축
LNG공급자 BPㆍ페트로나스로 압축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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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SK(주), 7월말 확정


포스코와 SK에 대한 LNG(천연액화가스) 공급자 선정경쟁이 영국 BP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내셔널로 압축됐다.
포스코는 포스코와 SK가 지난달 말 LNG 공급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두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BP와 페트로나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오는 7월 공급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입찰 물량은 최대 연간 110만톤의 물량으로 포스코가 약 50만톤, SK가 약 35∼60만톤의 물량을 각각 계약하게 되며, 공급자는 광양 LNG 터미널이 완공되는 2005년 7월부터 20년간 공급권을 갖게 된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LNG도입을 위해 광양제철소 부지에 오는 2005년 준공목표로 약 3천8백억원을 투입, 연간 처리능력 170만t 규모의 LNG터미널을 작년 6월부터 짓고 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발전소를 가동중인 포스코는 광양LNG터미널이 완공되면 이를 통해 들어오는 LNG중 연간 약 50만t을 자체 소비하고 SK는 연간 1백만t을 소비할 계획이다. SK는 대신 포스코의 광양 LNG터미널 사용료를 포스코에 내야 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에 이어 광양에도 LNG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게되면 LNG 구매 및 저장, 공급 비용을 절감하고 여유시설 임대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며 “LNG공급자 선정은 구매력 강화 차원에서 SK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는 TOP(Take or Pay)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공급 신축성을 충분히 반영, 기존 한국가스공사의 도입물량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입찰이 성사될 경우 그동안 가스공사 독점으로 인식돼 왔던 LNG도입이 민간기업에 처음으로 개방된 것을 의미, 향후 가스산업구조개편의 검토대상인 자연진입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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