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 넘어 유럽…가정용부터 전력망용까지’
LG화학, ‘미국 넘어 유럽…가정용부터 전력망용까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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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ESS 배터리 수주 내역
▲ LG화학 글로벌 ESS 사업 현황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은 2010년 10월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에 개당 10kwh규모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 SCE에 ESS 배터리를 공급을 완료했다.

또 2011년 11월에는 ABB와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ABB가 스위스 전력사와 진행하는 ‘전력계통 안정화’ 실증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납품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ESS 분야의 선도시장인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으며, 처음으로 메가와트(MW)급 규모의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을 통해 가정용부터 산업용, 전력망용까지 ESS 전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2012년 6월에는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연계형 ESS 시장도 본격 공략하고 있다.

2013년 5월에는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의 ESS 구축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 (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구축 업자로 선정된 것.

특히, 이 실증 사업은 북미 최대 규모인 32MWh급으로, 현지 약 100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사용되는 배터리도 전기차(Volt 기준)로 환산하면 2,000대 이상이다.

이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Monolith) 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성공적으로 구축 및 실증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준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또 2013년 7월에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社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에 수년간 공동 개발을 통해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었다.

LG화학이 납품하는 배터리는 SMA社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인 ‘서니보이스마트에너지’에 탑재되는데, 이 제품은 LG화학과 SMA社가 수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벽걸이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런 장점을 인정받아 2013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에너지산업 전문전시회인 ‘인터솔라 2013’에서 ‘태양광발전’분야 ‘최고 제품(Best Product)’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서니보이스마트에너지’는 주택의 지붕 등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성되는 전기를 모았다가, 전력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활용하는데 초첨이 맞춰진 ESS로, 이를 설치할 경우 일반 가정 일평균 전력사용량의 50%를 자가발전 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

최근 ESS 시장이 전력망용의 전력 공급 시장에서 가정용, 상업용 등 전력 수요 시장으로 급격히 확대되면서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LG화학은 최근 가정용 ESS 신제품인 ‘RESU 6.4 EX’를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 ES가 추진하는 전력관리시스템(EMS)에 단독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AES가 개발한 EMS인 `어드벤션(Advancion)` 시스템은 크기에 따라 1000만달러에서 5억달러까지로 구성되며, 최대 500메가와트(㎿) 규모까지 관리 가능하다. 2017년까지 한국전력이 6500억원을 들여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으로 추진할 계획인 세계 최대 규모의 ESS(500㎿)와 맞먹는 수준이다.

LG화화학은 공급자격 획득을 통해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은 것은 물론 향후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너기퀠레의 독일 최대 ESS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되며,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될 ESS는 독일 최대인 10.8MWh급으로, 해당지역의 약 2000가구가 하루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 등 환경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다양한 신재생발전원으로부터 생성된 전력을 동시에 저장해 관리하는 한층 진보된 실증 경험을 쌓게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공략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 정부기관인 에너지규제위원회(CRE Commission de regulation de l’Energie)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규모 ESS 상용 과제인 ‘태양광+ESS’ 프로젝트 중 11MWh를 수주했다.

이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프랑스 ESS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LG화학의 세계 1위 배터리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중순까지 나폴레옹의 고향이자 생텍쥐페리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으로 유명한 코르시카(Corsica)섬에 배터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11MWh는 스마트폰 약 100만대를 한꺼번에 충전시킬 수 있는 규모로, 프랑스 현지 20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올해 2월에는 일본 GPD社의 태양광 연계형 ESS사업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됐다.

이는 일본 최대 상업용 ESS 구축 프로젝트로, LG화학은 해당 지역의 약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1MWh 규모의 배터리를 2017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훗카이도 전력 당국이 기존 보다 10배나 강력한 규제인 출력 변동폭 규제 ‘1%/min 룰’을 업계 최초로 통과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S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전력난 해소 및 ESS 비즈니스 모델의 실제 상용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국내의 익산공장 및 오창공장에 각각 23MW, 7MW 규모의 ES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전력망과 사업장을 통틀어 30㎿h급의 초대형 ESS가 상용화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3000가구(4인 기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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