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106MW 규모 미국 태양광발전소 매각
OCI, 106MW 규모 미국 태양광발전소 매각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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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투자재원 확보·재무구조 개선

[한국에너지신문] OCI가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106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알라모7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차기 투자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OCI(사장 이우현)는 8일, 미국 텍사스 주 하스켈(Haskell)시에 위치한 106메가와트 규모의 알라모(Alamo)7 태양광발전소를 美 에너지사 콘에디슨개발(Con Edison Dev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알라모7은 OCI가 2012년 수주한 450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발전소로 지난해 말 착공해 2016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매각대금은 한화 환산 2714억원의 매출 창출과 더불어 높은 수익구조를 인정 받은 성공적인 매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태양광발전사업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개발한 후 발전소를 건설해 직접 운영하거나 이의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OCI가 이번에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한 것은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결과이다.

OCI 솔라파워 윤석환 사장은 “ 미국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뛰어난 기술과 안정된 운영을 자랑하는 태양광발전소를 좋은 조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확보된 재원을 차기 북미 지역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시에서 총 400메가와트규모의 태양광 전력 공급계약을 수주하면서 북미 태양광 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텍사스가 멕시코에서 독립하면서 자유를 쟁취한 성지 알라모의 이름에서 따와, 화석연료에서부터 독립해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의 대표적인 태양광산업 리더인 OCI가 한국기업 최초로 북미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입한 점에서 더욱 더 주목을 끌었다. 이후 지난해 말 50메가와트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450메가와트 규모로 늘어났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2015년 말 반환점을 돌아 2016년 말까지 완공될 전망이다.,

OCI는 중국에서도 2015년부터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하였고, 인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한편, 회계적으로는 이번 매각 대금은 매출로, 차익금은 영업이익으로 인식되는데 이에 따른 OCI의 경영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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