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 선보여
삼성SDI, 고밀도 전기차 배터리 선보여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6.01.11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회 충전 600㎞ 주행 가능…2020년 양산할 듯
▲ 삼성SDI는 11일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번 충전 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고(高)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에너지신문] 삼성SDI는 11일 개막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번 충전 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고(高)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샘플로 제시한 500㎞급 셀보다 에너지밀도와 주행거리를 20∼30% 향상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용 배터리셀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오는 2020년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전기차용 초슬림 배터리 팩’과 ‘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등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초슬림 배터리팩은 기존 전기차용 팩보다 높이를 20∼30% 줄이면서도 에너지 밀도는 높인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데다 대량생산과 원가 절감이 가능해 전기차 시스템의 플랫폼 구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전압 시스템 솔루션은 일반 자동차의 납축 배터리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저전압시스템이다.

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장착시 3%에서 최대 20%까지 연비를 높일 수 있어 북미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완성차 업체의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SDI는 지난해 완공한 중국 시안공장, 삼성SDI배터리시스템스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고전압배터리시스템 제품부터 저전압배터리시스템 팩 제품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사양과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여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특히 고에너지밀도 배터리셀을 비롯해 초슬림 배터리팩과 LVS 솔루션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