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 AES와 세계 최대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
LG화학, 미 AES와 세계 최대 규모 ESS 배터리 공급계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12.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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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S 최강자 올라설 기반 강화

[한국에너지신문] LG화학이 세계 1위인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에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LG화학은 16일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에너지스토리지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글로벌 ESS 최강 기업으로 올라설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되는 AES사의 전력망용 ESS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으며 앞으로 사업 규모에 따라 배터리 공급 규모는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LG화학이 확보한 1GWh 물량은 4인 가구 기준으로 10만 가구가 넘는 인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000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수주 물량을 기준으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며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에 리튬 배터리를 적용해 구축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가 917㎿h인데 LG화학은 단일 공급 계약만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ES는 2000년대 초반 2차전지를 활용한 ESS를 처음 도입해 상용화한 회사다. 지난 2009년 이후 전세계 주요지역에 약 400㎿ 규모의 ESS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업체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ES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인 기가와트급 수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어떤 배터리업체도 해내지 못했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며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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