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이 휘발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유가 하락이 휘발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5.12.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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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국제적으로 원유 공급이 확대되면서,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가가 이번 주 2달러 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미국 CNBC 방송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유가 정보 서비스의 톰 클로자는 “겨울철 최저가로 보통 휘발유는 1.79~1.99달러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예상가는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반 사이에 시작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유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2~3주가 걸릴 것이다.


CNBC는 소비자들이 석유에 지불하는 금액은 정유와 배분 비용, 주정부 세금, 기업의 이익 구조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 휘발유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매장량이 풍부하거나 세금이 낮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러배마, 알칸사스 등이다. 원유 협회의 회장인 앤드류 리포우는 “지역적으로, 휘발유의 소비자 가격은 휘발유의 품질과 유통과정에서 붙는 각종 세금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리포우는 “원유 가격이 비싼 지역은 캘리포니아, 하와이, 알라스카 등이며, 캘리포니아는 지난 몇 년간 원유 공급을 초과한 이후 정유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가스 가격이 특별히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의 불규칙성 또한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미국 정유사들은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구입하는데, 매분 가격이 바뀌면, 그러한 가격 변동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하지만 클로자는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대통령의 날까지는 도매가가 하락하면, 그에 대한 짧은 반등 시간이 생기는 현상도 생긴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수요 부족 현상을 겪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를 들어 클로자는 유통업자가 자신이 제시한 거래가보다 5센트 낮은 가격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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