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낭비 없이 쓰자”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낭비 없이 쓰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11.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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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충남·제주단체장 ‘지역에너지 전환’ 공동선언
▲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충청남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에너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에너지 정책, 지역이 만나다’를 주제로 지역별 에너지정책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네 명의 단체장은 ‘지역에너지 전환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국회 산업통상위원회의 노영민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선언문에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지역 에너지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4개 시·도가 협력해 지역상생 시대를 열어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지역에너지 전환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낭비 없이 지혜롭게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단체장들은 에너지 수요관리와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대체하기 위해 지자체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분산형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자립을 통해 ‘지역에 대한 상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으로 미니태양광, 에너지협동조합, 햇빛펀드 등을 통해 태양광시설이 2011년보다 4배나 증가했고, 243개 지하철 역사의 조명을 비롯해 서울시내 970만개의 조명이 친환경 고효율 LED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이 원전하나줄이기의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지역 에너지 정책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을 지난 6월에 선포했다”며 “일자리의 25%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서 경기도가 발전 및 송배전 선로로 인한 주민의 희생을 분담하고 기후변화를 에너지 신산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노후 원전 7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 효율혁신을 통한 소비 20% 절감, 신재생에너지 생산 20% 달성, 에너지 신산업 등 3개 분야 10대 중점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충남도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소비와 미래 에너지 산업 등 더 좋은 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해 ‘지역에너지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전력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의 51%를 소비하고 있는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차등적 전기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카본프리는 우리시대가 직면한 어려운 도전이나 동시에 카본프리 달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 사례가 높은 보편성을 가진 확산 가능한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온실가스배출 감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주민 소득 증대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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