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대비 에너지신산업 국제공조 강화
신기후체제 대비 에너지신산업 국제공조 강화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5.11.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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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ADB, 3차 에너지 포럼…아·태 개도국 에너지 개발 현황과 미래 소개
▲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에서 26일 열린 '제3차 산업부-ADB 에너지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 산업통상부(장관 윤상직)와 아시아국제개발은행(ADB)이 26일 강남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차 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2012년 이후 매년 태양광,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등 유망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ADB 자금을 활용한 신흥국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를 지원해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신기후체제 출범에 대한 산업부-ADB간 공동대응과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논의한다.


ADB는 세계5대 다자개발은행 중 하나로 6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권 자본금 기준 세계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포럼을 위해 ADB 부총재 밤방 수산토노가 에너지 분야별 전문가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네팔, 베트남 등 8개국 에너지 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 160여명이 참여해, 한국과 ADB 에너지 정책 및 에너지 신산업 분야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을 나눴다. 산업부는 ADB와의 공동포럼을 기반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위해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ADB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첫날인 26일 개회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자립섬,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태지역 역내국가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ADB가 가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DB의 밤방 수산토노 부총재는 환영사에서 “ADB가 아·태 지역 개도국의 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있어 2011년 이래 20억 이상을 투자해 왔고, 2020년까지 기후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신산업 발전 및 핵심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는 ‘에너지 공급시스템 및 활용 방안’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에너지 프로젝트와 금융’이라는 3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과 패널토의를 이어갔다.


LG CNS의 김상동 단장은 현재 자사가 추진중인 제주 에코플랫폼사업을 소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한 “LG CNS는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조합해 신재생 에너지를 실현하려고 한다”며 “향후 분산발전에 최적화된 스마트그리드, 나노그리드 등 다양한 기술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탁 한국전지산업협회 차장은 몰디브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활용한 태양에너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현재 개도국은 태양광발전 비율을 올리고 있고, 선진국은 에너지저장장치 분야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간 에너지 기술력 차이에 대한 괴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또 전지협회가 몰디브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정부간 에너지 교류 사업이 활발한 만큼 민간 사업자도 국제 에너지 공조를 위해 가교 역할을 더욱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얀타 위자얀타 ADB 에너지전문가는 ‘ADB의 청정에너지정책’, 노경완 한국에너지공단 과장은 ‘한국의 ICT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손성환 전 스웨덴 대사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후금융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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