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사용설비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계수 비교분석
천연가스 사용설비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계수 비교분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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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석유보다 절반 수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


천연가스가 타 연료에 비해 SOx, TSP가 거의 배출되지 않고 NOx는 산업, 난방부문에서 적게 배출되며, 발전부문에서도 저감장치가 있는 경우 다른 연료에 비해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환경부의 용역을 받아 에너지관리공단, 수원대학교가 공동으로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연구한 ‘천연가스 사용설비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특성에 관한 연구’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번 오염물질 특성 연구와 관련 가스공사 이중성박사 연구팀은 배출가스 특성파악을 위해 총 55개 건물 및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와 함께 배출가스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측정자료를 분석·배출계수를 도출하는 한편 천연가스의 배출특성에 대해 타 연료와 비교분석 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용 LNG보일러의 경우 NOx 배출계수는 평균 1.84kg/103m³, 난방용 보일러는 평균 2.09kg/103m³로 난방용이 산업용보다 약간 높은 값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선진국의 기존 NOx 배출계수와 비교할 때 미국EPA와 EU의 중간 값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CO 배출계수의 경우 산업용보일러는 평균 0.66kg/103m³로 난방용 보일러의 0.35kg/103m³보다 높은 배출율을 보였다.
발전시설의 NOx 배출계수는 내연발전의 경우 평균 6.85kg/103m³로 저감장치가 없는 외연 발전의 평균치인 6.90kg/103m³과 엇비슷했으나 저감장치가 있는 외연 발전시설은 평균 2.13kg/103m³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시설의 경우 평균 NOx배출계수는 2.03kg/103m³로 산업용 보일러와 비슷한 배출량을 보였으나 Co 배출계수는 평균 11.16kg/103m³로 다른 시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배출계수는 NOx의 경우 평균 1.09kg/103m³로 일정한 배출량을 보이고 있었으며 산업용과 난방용 보일러보다 낮은 수준의 배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CO의 경우 평균 배출량이 2.17kg/103m³로 기존 보일러보다 높은 값을 나타냈다.
LNG와 타연료간의 열량대비 NOx배출계수 비교에서도 외연 발전의 경우 NOx저감장치가 있는 LNG 사용시설의 배출계수가 다른 연료보다 모두 작았으며, 특히 석탄과 중유발전의 배출계수보다는 훨씬 낮은 값으로 조사됐다.
또한 산업용과 난방용의 NOx배출계수도 LNG가 다른 연료보다 모두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NOx 배출계수도 다른 연료의 기존 난방용 배출계수보다 작았다.
이외에 LNG의 단위 열량당 CO², CH₄, N₂O 배출계수도 다른 연료와 비교할 때 CO²배출계수는 월등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N₂O계수는 석탄보다 작았고 가정용을 제외할 경우 석유보다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H4배출계수는 대부분의 용도에서 다른 연료보다 훨씬 작았으나 가정용의 경우 석탄과 석유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료별 단위열량당 온실가스물질의 배출량을 탄소환산 배출량으로 환산할 경우 LNG가 석탄보다는 절반 수준, 석유보다는 약 3분의 2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LNG가 이들 연료에 비해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송 부문을 제외하고 산업, 발전, 난방부문의 연료 연소 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해 연료별 기여율을 산출한 결과 CO²의 경우 유연탄이 52.0 %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LNG가 기여하는 정도가 12.6 %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천연가스는 타 연료보다 대기오염·온실가스 배출계수가 낮고 열량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온실가스 계수도 현저하게 낮아 상대적으로 환경 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는 의견이다.

<조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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