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적자 피할 수 없다"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적자 피할 수 없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10.0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산업硏, 문제점 개선 위한 정책 포럼

고정비 회수용 발전소 용량요금, 14년 동안 한차례도 안올라

[한국에너지] 2001년 산정된 발전소 용량요금이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인상된 적이 없어 매년 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산업연구회(회장 신중린)는 지난 1일 국내 전력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2에서 '민간발전사업의 현안문제와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7% 줄이기 위해 액화천연가스 발전이 중요한 대안이라는 시각을 공유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대부분이 상반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건설된 고효율 발전기조차 건설시 부담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환을 걱정해야 하는 등 현재 용량요금 수준이 적정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개선방안으로는 운전유지비, 송전접속비 등의 물가상승분이 용량요금에 반영되도록 해야 하고, 실제 건설된 사례가 없는 가스터빈 기준으로 설정된 용량요금을 LNG복합발전기 기준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정책포럼은 최근 경영여건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는 복합발전에 대한 역할을 조명하고 합리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력산업연구회에서 주최했다.

신중린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2011년 9월 순환정전이라는 최악의 전력부족 사태 이후 건설기간이 짧고 수요지 인근에 건설된 LNG복합발전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해 왔다"며 "온실가스 저감 목표달성, 전력계통 운전 및 전력시장 운영의 기술적 특성 상 반드시 필요한 전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산 한양대 교수는 '발전시장에서 용량요금의 역할과 의미'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김교수는 2001년 이후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용량요금 인상은 에너지 가격만으로 고정비용이 보상되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