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장치 작동불량 사고 60% 달해
기화장치 작동불량 사고 60% 달해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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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기화장치 사고경향 및 원인분석
기화장치의 작동불량에 의한 사고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오홍근)는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의 ‘기화장치 사고 경향 및 원인분석’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일 경기도 포천의 한 음식점에 설치된 기화장치의 내부와 드레인 배관 부식으로 가스가 누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간 발생한 기화장치 사고는 총 15건이며, 지난 한해에만 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인별로는 기화장치의 작동불량에 의한 사고가 9건(60%), 시설의 부식이나 사용상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건(33%), 기타 1건(7%)으로 나타났다.
기화장치의 작동불량에 의한 사고원인으로는 액유출방지장치의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도조절장치 불량(2건), 전자밸브 불량(1건) 순으로 조사됐다. 또 시설 유지관리 미비에 따른 부식 등으로 가스누출 3건, 기화장치 인근에서 화기 취급으로 발생한 사고가 1건, 기타 원인 2건 등으로 분석됐다.
제조사별로 보면, S사에서 제작한 제품의 사고가 40%(6건)를 차지했고, D사(4건), H사(2건), O사(2건), T사(1건) 순이었다.
또한 제조 년도별 보면, 제조이후 1년∼5년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8건, 6년∼9년이 4건, 10년 이상이 2건, 불명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시공자들은 기화장치 설치시 기화장치 전단에 여과장치를 설치하고, 기화장치 출구에서 압력조정기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짧게 시공하며, 압력조정기의 설치 위치를 기화장치 보다 높게 설치해 재액화를 방지해야 한다”며 “기화장치는 반영구적인 장치가 아닌 가연성 가스와 온수히터가 공존하는 장치인 만큼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수적이며, 부식 등 노후 시에는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기화장치는 내부의 물을 뺀 상태로 방치하게 돼 내부 부식이 더욱 심해지므로 다시 사용할 경우 분해점검 등의 사전 안전상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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