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공청회 무산
울산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공청회 무산
  • 백지현 기자
  • 승인 2015.08.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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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환경오염 폭발 위험 있어”… 석유공사 “2020년까지 준공”

[한국에너지]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석유공사의 울산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 공청회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주민 대표들은 공청회 장소였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사무소에서 석유공사 측에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온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들은 석유비축기지의 안전사고와 환경 훼손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들은 “석유공사가 온산지역 열악한 환경을 더욱 파괴하려 한다”며 “2005년 비축기지 건설 당시 온산에 추가로 비축기지를 건설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했다.

환경오염 대책이 부족하고, 폭발 위험성에 대한 평가나 대책도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발 이유다. 저장 석유가 지하수로 유입돼 환경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석유비축기지 지하화는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98만 2029여㎡에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4개 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10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12월에 착공해 2020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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