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협상 결의안 초안 유엔 안보리로 제출
미국, 이란 핵협상 결의안 초안 유엔 안보리로 제출
  • 백지현 기자
  • 승인 2015.07.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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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풀리면 국제유가 50달러 밑으로 하락 전망

[한국에너지] 미국이 현지시간 15일, 이란 핵협상 합의를 추인하는 결의안의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안보리 회원국과 독일, 유럽연합(EU)을 대표해서 초안을 제출했으며 7쪽 분량의 초안은 이란 핵협상 타결을 지지하고 현재 안보리의 제재를 오스트리아 빈 협상에서 합의한 구속력 있는 제한들로 교체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동안 무기 금수와 탄도 미사일 제재는 유지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유엔은 지난 2006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대 이란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협상 타결로 기존의 7개 제재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이 끝남과 동시에 해제하되, 이란이 협정 의무를 어겼을 경우에는 65일 안에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이 담겼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 초안에는 이 ‘스냅백’ 조항도 10년 뒤에는 종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한 소식통은 AP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중국)이 10년 뒤 스냅백 조항을 5년 연장하는 내용의 새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산 원유공급이 보다 자유로워져 과잉 공급이 될 것으로 보여 원유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석유 매장량 세계 4위 국가인 이란은 현재 하루 2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하루 50만 배럴, 6개월 뒤에는 하루 100만 배럴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에너지정보청에서는 이란산 원유가 풀리게 되면 내년 원유 가격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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