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천연가스 수급문제 진정기미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문제 진정기미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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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물량대비 9만8천톤 초과, 발전용 소비절감 프로그램 효과
위기 상황까지 몰렸던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문제가 한국가스공사(사장 김명규)의 발전용 천연가스 절감 프로그램 시행과 LNG도입물량 확보 등 적극적인 대책강구로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19일까지 발전용 천연가스수요는 약정물량대비 9만8,000톤을 초과 소비하는데 그쳤다고 최근 밝혔다.
공사가 최근 밝힌 발전용 수요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66만 6천톤의 약정물량에 증감이 없었고, 11월에는 약정물량 50만 5천톤 대비 71만8천톤 사용으로 무려 21만 3천톤이 초과됐다. 이후 천연가스 절감프로그램을 시행한 12월에는 약정물량 57만7천톤에 51만5천톤을 소비해 6만2천톤 감소,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는 약정물량 35만 9천톤에 30만 6천톤을 사용해 5만3천 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공사가 보유한 천연가스 재고량은 약30만톤(23%)수준으로 이상저온 현상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2월 중순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6일 천연가스 소비절감 15/20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같은 달 10일에는 도시가스회사에 협조 요청과 함께 천연가스 소비절약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17일에는 한전계통 8개 발전회사에 할당량 준수를 요청하는 한편, 20일에는 한전계통 발전소를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약정물량 체결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올해 1월7일에는 한파 지속시 1월말∼2월초에 수급이 위험하므로 1월25일까지 반드시 초과사용물량을 감축할 것을 촉구했으며, 1월9일에는 정부에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현안 설명과 함께 긴급대책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1월9일부터 2월28일까지 인천화력에 혼소연료 사용 재개를 포함해 LNG발전소의 연료대체(등·경유)사용기간의 연장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1월13일에는 도시가스 영업실무자 회의를 소집, 수급현황 설명과 함께 도시가스회사의 협조를 요청하고 1월18일에는 신국환장관에게 천연가스 수급상황을 브리핑하기도 했다.
공사측은 다만 영광 원자력 발전소(1월17일), 고리 원자력 발전소 (1월19일), 월성 원자력 발전소(1월31일)의 오버홀 문제, 발전소 고장 및 대체연료 확보여부가 향후 수급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감축 프로그램을 1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조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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