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때 시민 아픔 안타까워"
강신명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때 시민 아픔 안타까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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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은 22일 "1년 전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시민들께서 아픔을 겪은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를 찾아 기자 간담회를 하고 행정대집행 1주년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는 6월 11일은 경찰이 밀양 송전탑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자 현지 주민이 공사에 반대하며 현장 주변에 설치한 움막을 철거하는 등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강 청장은 "경찰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무엇이 합법이고 불법이냐의 기준에 귀속될 수밖에 없다"며 "불법행위가 없는 한 공권력을 과도하게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남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김해 외국인 밀집지역 치안과 관련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경찰과 행정, 도민들이 잘 이끌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외국인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예방 활동을 하고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밀집지역에는 올해나 내년에 외사경찰 인력을 늘려 범죄를 예방하고 국내 조기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강 청장은 "내년 8월까지 임기여서 내년 4월 말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할 수 없다. 저에게 부여된 경찰청장의 임기를 완수하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며 "너무 먼 장래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찰 총수를 한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인 강 청장은 합천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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