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옥외 LED 부품 '호환 표준안' 만든다
서울시, 옥외 LED 부품 '호환 표준안' 만든다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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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서울시는 LED 모듈, 컨버터, 커텍터 등 주요부품이 제조사별로 달라 ‘설치 후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옥외 LED 조명 표준’을 만든다.

이를 위해 LED 제조업계, 전문가, 시민이 한 자리에 모여 ‘LED 조명 표준화’를 논의하는 청책토론회를 18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했고, 의견을 수렴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서울시는 대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하나로 전체 공공조명 2백만 개 중 약 40%에 해당하는 80만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활발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공공분야 조명을 2018년까지 100%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5월, 서울시내 지하철 243개의 대합실, 승강장의 조명 43만개의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 완료하였으며 현재 2단계로 사무실 조명 20만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 중이다.

또한, 서울시와 우리은행, 4개 LED 조명 관련 협회, 5개 연구인증기관과의 다자간 협력을 통해 2018년까지 서울시와 자치구 청사조명, 보안등과 가로등 등 120만개에 달하는 공공분야 조명을 100% LED 조명 교체를 추진 중이다.

4개 협회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한국LED보급협회, 한국고효율사업자총연합회이고, 5개 연구기관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명연구원, 한국광기술원이다.

지금까지 한국산업표준(KS)와 고효율인증 기준은 성능, 안전항목만 평가하고 치수, 크기, 정격(전압,전류) 등은 제조자가 설계하도록 하여 보안등, 가로등과 같은 옥외용은 LED 조명의 부품(모듈, 컨버터, 커넥터)이 제조사별로 호환이 되지 않아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다.

LED 조명은 제조업체가 다양한 만큼 업체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폐업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지관리 자체가 어려웠다.

만약 옥외 LED 조명이 고장이 나면, 제품별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부품만 갈아 끼우는 것이 아니라 조명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LED 옥외 조명 부품의 완전한 호환 구조를 만들어 제품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산업계, 연구개발 분야 등의 전문가와 협력하여 LED 가로등, 보안등, 터널등에 대한 LED 보급기준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청책토론회는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의 진행으로 장우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발제에 이어 참여자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번 ‘LED 조명 표준화 청책토론회’를 통해 시민‧전문가‧업계의 의견 수렴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상생할 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오는 6월까지 표준안을 마련하고, 제품시험을 거쳐 8월부터는 보안등 표준제품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적극적으로 LED 조명 보급에 앞장선 서울시의 LED 등기구 부품 완전 호환을 위한 ‘옥외 LED 조명 표준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책토론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을 통해 생중계되고,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옥외 LED 등기구의 본격적인 확대 보급을 위해 내부부품의 표준화 작업을 선행하여 제품 수명을 향상시키고 원활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조업체, 시민의 생상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번 청책토론회를 통해 LED 조명 기술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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