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서 10년 뒤 먹거리 찾는다
광물자원공사, 아프리카서 10년 뒤 먹거리 찾는다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5.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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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루붐바시 사무소 운영…초기 탐사사업 발굴

[한국에너지]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아프리카에서 미래 먹거리·유망사업 발굴에 나선다.

광물공사는 지난 14일 아프리카 민주콩고공화국 킨샤사 사무소를 카탕가주 루룸바시로 이전하고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내 유망 탐사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루붐바시 사무소와 아프리카TF팀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 사업을 발굴·탐사해 미래의 운영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아프리카는 동·유연탄 등 광물자원의 개발 잠재성이 높아 최근 광업 메이저와 중국,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루붐바시는 아프리카 광업의 중심도시로 아프리카 내 유망 사업을 찾는데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개소식 후에는 민주콩고의 국영광업공사 ‘제카마인(Gecamines)’ 사장 및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한국형 탐사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양사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워킹그룹을 구성, 탐사부터 생산·제련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ICBM)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은 “루붐바시 사무소 개소로 그간 부진했던 아프리카 지역에서 미래의 수익사업을 창출하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광물공사는 탐사 성공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면서 매장량 평가에 3D 모델링 기법을 적용하고, 탐사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고가의 외국산을 대체하고, 탐사DB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약 1억원 선)를 대체할 수 있는 공사가 자체개발한 항공자력탐사 소프트웨어(약 1천만원)는 2013년에 특허 등록한 바 있다. 현재 공사는 방사능탐사 소프트웨어 2건을 특허 등록하고, 전자탐사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3D 모델링이란 전문 S/W가 제공하는 가상의 3차원 공간상에 유용광체가 어떤 형태로 부존되어 있는지를 해석하고, 광체의 부존량과 품위를 추정하는 작업이다.

특히 기존 탐사보고서로부터 지역, 광종, 광상타입 등 요소별 정보와 지식, 탐사
노하우 등을 추출해 탐사시 이를 신속하게 검색, 활용하는 탐사지침시스템인 ‘탐사인덱스’ 시스템은 탐사 방법·시행·결과 등 포함하는 DB와 이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삼아 탐사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면서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원부국인 민주콩고를 중심으로 최적의 탐사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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