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버스 보급 어디까지 왔나) 목표 대비 92% ‘절반의 성공’
(천연가스 버스 보급 어디까지 왔나) 목표 대비 92% ‘절반의 성공’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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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현재 총 3,000대 목표 중 2,746대 운행 <2003-01-09>
환경개선효과와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 측면에서 추진해온 천연가스버스(CNG버스) 보급사업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사장 김명규)의 천연가스보급 추진상황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버스 보급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3,000대 목표의 92%수준인 2,746대가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지역별 천연가스버스 보급 실적을 보면 인천이 173대 목표에 261대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으며, 광주가 150대 목표에 171대가 보급돼 목표를 초과했고, 충북은 30대 목표에 30대를 보급해 100%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1,005대 보급계획 중 932대, 대구가 263대 계획에 234대, 대전 229대 목표에 226대, 부산 110대 목표에 96대가 운행하고 있고, 경기 580대 목표에 469대, 전북 109대 목표에 96대, 경남 121대 목표 121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나 보급목표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울산은 200대 목표에 110대가 보급돼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보급이 지연됐던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말 천연가스배관이 완료됨에 따라 천연가스버스 25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CNG 버스보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충전소 설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까지 고정식 설비는 89기(충전소 36개소)가 가동되고 있고, 탱크로리에 의한 이동식은 96대(충전소 48개소)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은 고정식이 26기(충전소 14개소) 이동식 충전차량 49대, 경기도가 고정식 설비 19기(충전소 6개소) 이동식차량 10대, 대전이 고정식 10기에 이동식 4대, 부산, 고정식 2기 이동식 6대, 대구 고정식 6기 이동식 4대 등이 각각 가동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일단 지난해 천연가스버스 보급 실적이 92% 수준으로 대기질 개선정책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지만 충전설비 확충은 지역이기주의로 인한 부지확보 난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한 시내버스업체들이 충전설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금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충전소 부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007년까지 전국 도시지역의 경유 시내버스 2만대 교체 목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6월 말부터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버스를 바꿀 경우 천연가스버스 등 저공해자동차로 변경하거나 가스저감장치를 반드시 달아야 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시내·시외·고속버스가 4만 여대에 달하는 만큼 천연가스버스 보급이 급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조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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