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신시장 창출 기대
산업부, ‘징검다리 프로젝트’로 신시장 창출 기대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5.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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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 실행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약 1100억원을 투자한다.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R&D 과정 중 중간결과물을 활용해 시장에 기술·제품을 출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산업엔진 추진과정에서 파생된 중간성과를 활용하고 즉시 상용화·제품화함으로써 2017년까지 약 3조원의 수요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징검다리 프로젝트가 현재 시장의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는 니치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단기적인 R&D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를 조기에 산업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으며, 올해는 원양 어선 어군탐지용 무인기, 병원물류로봇,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 제품 소재 등에 약 310억원 규모의 R&D를 신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부품, 어군 탐지용 무인항공기, 병원·물류로봇 분야이다.

플라스틱 기반 자동차 튜닝부품 분야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요구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프리미엄 초소형 전동차(어린이용 승용완구 등) 소재를 개발하고,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실차 적용에 가능한 성능으로 개선해 자동차 튜닝부품에 우선 적용·상품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어군 탐지용 무인항공기는 민간 무인기 운항제도 수립될 2020년 이전에 공해상에서 제도와 상관없이 운용할 수 있는 원양 어선의 어군을 찾는 무인기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고, 이후에 최종 목표인 불법 어로 감시, 군 정찰, 재난재해 감시 무인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병원·물류로봇은 의료기기로 분류되지 않아 인허가가 필요 없고, 최종 간병·원격진료 로봇을 위한 중간 개발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1차적으로 국내외 병원 혹은 요양원에 개발된 병원・물류로봇을 적용해 보고, 2차적으로 호텔 및 대형창고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간병로봇이나 원격진료 로봇으로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차동형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12개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 창출 이외에 기술개발 중간에 성과를 점검하고 관련분야에 적용해 봄으로써 최종 목표 달성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개발한 기술·제품의 신속한 시장출시를 위해 표준화·인증 지원, 시험평가용 연구장비 구축, 혁신제품의 실증 시범특구 운영 등 인프라 지원도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라는 인식 하에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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