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LED조명, 신용카드로 싸고 편하게 결제
아파트 LED조명, 신용카드로 싸고 편하게 결제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5.0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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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편의점·태양광대여로 확대 ‘방침’
▲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아파트 LED 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로 선정된 서울 서초동 서초더샵 아파트에서 현판식이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 아파트단지에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비용은 신용카드로 편하게, 아낀 전기요금으로 싸게 내는 제도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더샵에서 문재도 산업부 2차관, 원기찬 삼성카드사장,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회장, 김태영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 아파트입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 현판식’을 열었다.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작년 7월 17일 발표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의 6대 모델 중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의 일종으로, 아파트단지에서 LED설치를 카드로 결제하고 전기절감분으로 LED설치대금을 카드사에 분할·상환하는 방식이다.

LED금융모델은 카드결제방식에 의한 자금조달의 편리성, 아파트관리회사 주도의 사후관리 강화 등에 따라 아파트단지의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문 조명의 LED교체 수요를 확보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카드사, 아파트관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아파트 LED금융모델 참여의향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삼성카드(카드사), 이지스엔터프라이즈(아파트관리회사)가 참여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이 업체들과 에너지관리공단간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올 4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편, 총 21개 아파트단지가 이런 LED금융모델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의 LED교체를 완료했거나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설치된 LED 조명은 총 1만 5376개나 된다. 올 상반기까지 70여개(누적기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시범사업기간 내 완공여부, 세대규모, 주민만족도, 추가설치계획,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서초더샵 아파트(589세대)를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로 선정하고 이날 현판을 내걸었다. 서초더샵은 기존 형광등을 쓰던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금융모델을 통해 올해 초 LED로 교체했다. 주민만족도가 높아 추가로 복도등도 LED로 교체하기로 했다.

문재도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은 ICT, 농업, 금융 등 타분야 지식과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LED와 금융이 결합된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아파트 LED교체의 표준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아파트 LED금융모델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사나 건물관리업체 등에게 이 모델을 홍보하고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유소, 편의점, 공장 등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다른 분야에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 대여 등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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