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세계 최대 디젤발전 ‘요르단 암만아시아’ 준공
한전, 세계 최대 디젤발전 ‘요르단 암만아시아’ 준공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5.05.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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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운영 … 32억달러 매출 기대
▲ 한전은 요르단에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인 ‘암만아시아’를 준공했다. 총 8억 달러가 투입된 573MW 규모의 이 디젤내연 발전소는 앞으로 25년간 한전이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사진은 작업 모습. ⓒ한국전력

[한국에너지] 한전이 요르단 정부가 세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 사업인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를 완성, 중동시장에서 민잡라전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굳히게 됐다. 

한전은 요르단 현지시각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요르단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알 마나커에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573MW급)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8억 달러가 투입됐다. 한전이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여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방식으로, 앞으로 25년간 약 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40km 지점에 있는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573MW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규모에 달한다.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아크와, 사우디 오즈 등 요르단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 2012년 1월 한전(KEPCO) 컨소시움이 수주한 것으로 한전은 중동지역에서 주요 민자발전 사업자(IPP)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이 사업의 설계와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고,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1억 5000만 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했고,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담당한다.

한전은 요르단 정부기관인 국영전력공사(NEPCO)와 발전전력에 대해 전량 장기판매계약을 맺고 25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암만아시아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 발전소와 함께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돼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5%를 차지하게 됐다. 

한전은 요르단 2곳과 함께 사우디아리비아 라빅 발전소, UAE 슈웨이핫 발전소 등 중동지역에서 네 곳에서 민자발전사업(IPP)을 진행 중이다. 또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세부계약 협상 중이다.

지난 달 대통령 중동 순방시  ‘쿠웨이트 과학기술연구원(KISR)과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카타르 수전력공사 (KAHRAMAA)와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협의회의'를 개최하는 등 중동지역 에너지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이 발전소의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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