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 해상풍력 변전소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 마련
한전 전력연, 해상풍력 변전소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 마련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4.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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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이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의 해상변전소에 적용할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시장의 성장 전망에 따라 해상변전소 등 해상에 설치하는 기기과 구조물에 대한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기준을 확립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일반적으로 원해(遠海) 보수도장은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초기도장 대비 70배 이상, 육상 보수도장에 비해 10배 이상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원해에 설치하는 해상풍력단지는 초기 단계의 방식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선박을 제외한 해상풍력 등 해양구조물은 방식 품질관리기준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수립한 부식방지 품질관리기준은 보호도장시스템과 전기방식(희생양극법)의 시험 및 검사, 성능시험 절차 등을 국제규격(ISO 12944-6, NORSOK M-501)과 국내규격(KS D 0235, JSCE S-9301) 등에 만족했다.

또한, 공장도장에 대한 국제도장검사 자격보유자(NACE Coating Level 2, FROSIO Inspector Level 3)인 담당검사원에 의한 검사와 품질관리 대행검사기관의 수행업무와 절차를 명확화했다.

현재 항만구조물은 품질관리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건설돼 5년 주기로 보수도장을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이번에 확립한 신규 품질관리기준을 해상변전소 등 해양구조물에 적용할 경우 보수도장 주기를 15년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설계수명 25년 동안 70억원의 유지관리 비용절감이 예상된다.

최인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원장은 “서해안 해상풍력단지개발사업에 본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을 높이고,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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