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물재생센터, 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발전소 '변신'
서남물재생센터, 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발전소 '변신'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4.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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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열린 서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준공 기념식에서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삼천리ES, 한국지역난방공사, 서남바이오에너지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삼천리 제공.

[한국에너지] 서남물재생센터가 국내 최대 바이오가스 생산, 열병합발전 기지가 됐다. 물뿐만 아니라 전기와 열도 공급함으로써 서울의 에너지자립에도 기여하게 됐다.  

서울시는 22일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열병합발전사업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삼천리ES, 한국지역난방공사, 서남바이오에너지 등 관련 기업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것으로, 매년 1만4000여세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약 5만2000㎥을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을 가동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이는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은 두번째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이며, 바이오가스 발전용량으로는 국내 최대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남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삼천리ES가 18개월간의 열병합발전시설 설계에서 설치공사와 시운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삼천리ES는 앞으로 20년 간 열병합발전소 시설 운영을 책임진다.

이번 사업으로 매년 3만8000MWh 전기와 3만6000Gcal 열을 생산해 전기는 일반가정 1만4000세대에 공급하고, 열은 소화조를 데우는데 쓴다. 시는 연간 1만2000TOE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매년 29억원 수익을 얻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비싼 LNG를 사용해 전력 및 열을 생산했으나, 하수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물론 2022년까지 사용연료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RPS)’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서울시도 에너지를 아끼고 생산해 2020년 에너지 자급율 20%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현재 추진 중인 서남물재생센터 시설 현대화와 어울리도록 건축물을 반지하로 설계해 지하에 열병합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소음문제를 해결했으며, 지상엔 홍보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견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활용함으로써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소 전경. ⓒ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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