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리스' 에너지 신산업, 콜롬비아 첫 진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에너지 신산업, 콜롬비아 첫 진출
  • 김정희 기자
  • 승인 2015.04.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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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에너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토마스 곤잘레스 에스트라다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각 17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박근혜 대통령 순방 계기로 ‘한-콜롬비아 에너지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7월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위해 양해각서를 맺은 첫 사례다.

양해각서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정책 경험 및 정책 공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및 ESS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 마을 사업, 전기차 배터리 리스 및 충전 서비스 보급사업으로 다양한 맞춤형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16년부터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친 후에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미의 전기차 시장은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미미한 규모다. 하지만 콜롬비아 등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전기차 보급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고 잠재적 시장이 커서 전기차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 콜롬비아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중남미 다른 국가로 확대 진출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콜롬비아의 전력계통과 연계되지 않은 고립된 지역에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 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태양에너지,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인데다 전력망에 연계돼 있지 않은 지역이 국토의 66%, 인구의 13%인 실정어서 친환경 에너지자립 모델 사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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